김영완 회장, 복지위 국감서 정부 등 관심 촉구
지방의료원연합회 김영완 회장(서산의료원장)이 지방의료원 의사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의대 등을 통한 안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2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비수도권 공공의료기관이 무너지면 지역사회 어떤 악영향이 있나.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하면 지방의료원 어려움을 덜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6월 말 기준 지방의료원 중 29개가 적자고 그 규모가 484억원에 이른다. 연말이 되면 1,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병상 가동률도 62% 정도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75%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료원은 재정문제도 있지만 인력 이탈도 매우 심각하다. 의사 인력의 수도권 및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공공임상교수제, 시니어의사제 등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어렵다. 지역의대 등을 통한 안정적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여름 강릉지역 가뭄이 심했다. 지금 지방의료원이 그 상태다. 가뭄 극복을 위해 충분한 강우가 필요하듯이 (지방의료원들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국회 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의료원들도 자구 노력을 더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안전망을 굳건히 유지하겠다. 각별한 배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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