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닥터-테일벤처스, 의료 창업 경진대회 개최
젊은 의사 비영리단체 투비닥터는 테일벤처스와 공동 주최한 의료 창업 경진대회 ‘TAIL WIND: VENTURE SAILS’에서 비즈토스, 닥터로운, 슬리피, 버디랩스가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데모데이를 끝으로 마무리된 경진대회는 2월부터 4월까지 8주간 진행된 창업교육 프로그램 ‘TAILWIND: To Be Entrepreneur’ 후속 행사다. 서류와 대면 심사를 거쳐 선발된 8개 팀은 데모데이에서 무대 발표와 프로토타입 부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최종 평가를 통해 이들 중 4개 팀이 수상자로 선발됐다.
대상은 실사 기반 온라인몰 M&A 플랫폼을 개발한 '비즈토스'가 차지했다. 의료 판례 검색과 AI 요약 서비스를 제안한 닥터로운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슬리피는 비약물적 방법으로 수면과 마취 효능을 발현하는 디지털 수면제와 마취제로 우수상을 받았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팀은 버디랩스로, 반려동물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펫보험 연결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대회는 의료 현장에서 출발한 문제의식을 창업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코나벤처파트너스, 사제파트너스, 스프링캠프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투비닥터 김경훈 대표는 "많은 의료인이 현장에서 문제를 느끼지만 이를 직접 해결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대회는 의료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하는 팀들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했다.
투비닥터 이세현 의료혁신팀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히 창업 아이디어를 경쟁시키는 자리가 아니라, 의료 현장과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TAIL WIND처럼 의료인의 여정에 순풍이 되어 현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을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돕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