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2024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 공개
주요 6종 백신 모두 우리나라 어린이 접종률 최고 수치

국내 어린이 백신 예방접종률이 해외 주요국 대비 최대 19%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8일 ‘2024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2023년생인 1세가 93.3%, 2022년생인 2세가 93.6%였으며, 2021년생인 3세가 88.7%, 2018년생인 6세가 89.4%였다.

2024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자료제공: 질병관리청)
2024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자료제공: 질병관리청)

2세 접종률은 지난 2023년 대비 0.7%p 상승했으며, 1세와 3세, 6세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세는 3.1%p 감소했는데, 이는 2023년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1세 때 받아야 하는 접종 횟수가 2~3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제외 시 1세 완전접종률은 96.2%로 전년(96.4%)과 유사한 수준이다. 로타바이러스 접종률은 94.2%로 국가예방접종 도입 전 접종률(89.0%) 보다 5.2%p 증가했다.

2024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자료제공: 질병관리청)

미국과 영국, 호주 등 해외 주요 국가들과 2세 어린이 백신 예방접종률 비교에서도 주요 6종 백신 모두 우리나라가 1%에서 최대 19%까지 높은 예방접종률을 보였다.

주요국 중 백신 예방접종률이 가장 낮은 미국과 비교하면 ▲DTaT 15.8%p ▲MMR 6.6%p ▲PCV 15.6%p ▲IPV 5.2%p ▲Hib 18.6%p ▲VAR 7.0%p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면역력 형성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만큼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통계는 지난 2011년부터 발표된 국가승인통계로, 감염병 예방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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