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002 시장 진출과 더불어 중국 시장 진출도 속도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17일 전략적 제휴파트너인 MRI 조영제 신약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가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의 3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INV-002(제품명 NEMO-103주)는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철 기반 T1-MRI 조영제로, 어깨 부위 관절 질환 진단을 위한 관절조영술(MR Arthrography) 전용 신약이다.
3상은 회전근개 파열, 관절와순 파열, 관절연골 손상, 오십견 등 근골격계 질환을 대상으로 빅4 병원을 포함한 8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총 85명 환자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3상 IND 승인은 국내 2b상을 완료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INV-002는 2024년 2월 국내 2b상을 통해 조영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가돌리늄(Gd) 계열 조영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철분 기반 나노분자 조영제로, 체내 잔류 및 축적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24년 3월 인벤테라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INV-001(림프계), INV-002(근골격계) 등 주요 MRI 조영제 신약의 국내 독점 판매권과 해외 수출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또 향후 인벤테라가 개발하는 신약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보유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초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가도부트롤 판매 허가와 4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NMPA로부터 조영제 가도부트롤 원료의약품(API) 허가를 취득하는 등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INV-002의 임상 3상 진입을 계기로, 자사의 25개국 해외 유통 네트워크 및 전문 영업조직을 활용해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는 “비가돌리늄 MRI 조영제는 기존 제품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글로벌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INV-002는 이 분야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는 혁신 신약"이라며,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MRI 조영제 시장 1위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