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저/비엠케이/116쪽/1만2000원

의사 가운을 입고 생명의 탄생을 맞이하던 그가, 이번엔 펜을 잡았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록 밴드 보컬인 이재준 씨가 첫 시집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를 출간했다.

시집에 담긴 65편의 시에는 그의 삶과 현실이 담겼다. 의사로서 경험하는 긴박한 의료 현장도 생생하게 묘사한다. '악몽'과 'ARREST'가 대표적이다.

저자는 “나만의 언어로 시를 읽고 쓰는 일은 이 광활한 우주에 오직 자신만의 파동을 새겨 넣는 일”이라고 했다.

시인 허연은 “이재준 시인은 삶의 비의(悲意)를 포착하는 데 누구보다 뛰어나다. 그가 포착한 한 컷 한 컷은 그의 언어 속에서 하나의 철학적 사유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했다. 허연은 현대문학상, 한국출판학술상 등을 받은 시인이다.

저자는 〈시간에 음악이 흐르면〉, 〈이재준 원장의 Q&A 산부인과〉 등도 집필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