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1주년 맞아 8일까지 기념 사진전 진행
환자 226명 찾아…가정에 '쉼과 재충전' 선사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도토리하우스'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도토리하우스는 보건복지부와 넥슨 지원으로 설립한 국내 첫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다.
서울대병원은 도토리하우스 개소 1주년을 맞아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기념 사진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회는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지하 1층 인술제중광장에서 열린다. 지난 4일 개막 행사에는 정부와 넥슨 관계자가 참석해 환자와 가족을 응원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기부금 3억원을 병원에 전달했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8일에는 음악회를 열고 교직원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토리하우스는 인공호흡기나 산소 사용 등 의료 지원이 상시로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희귀질환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24시간 돌봄을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환자와 가족에게 의료와 돌봄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간병 부담을 완화해 '보호자에게 휴식과 재충전'을 선사한다는 기획이다.
12개 단기입원병상과 프로그램실·상담실을 갖추고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환자의 형제자매를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 7월 연간 이용 일수를 20일에서 30일로 확대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개소 후 1년간 환자 226여명과 가족이 도토리하우스를 찾았다.
도토리하우스 개소 후 미뤘던 건강검진을 받거나 다른 자녀와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할 여유를 얻었다"는 소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보호자는 "지금까지는 잠시라도 아이 맡기기가 쉽지 않았다. 도토리하우스는 아이 영상과 사진을 보내줘 마음이 놓인다. 이제는 도토리하우스가 우리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전했다.
김영태 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내 첫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를 운영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자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하도록 도토리하우스 성장과 발전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