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187명‧농과대 127명‧자연대 76명 순
백승아 의원 "의대 진학 위한 N수 열기 과열"

최근 3년간 서울대 신입생 사퇴가 6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증원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사진 출처: 서울대 홈페이지).
최근 3년간 서울대 신입생 사퇴가 6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증원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사진 출처: 서울대 홈페이지).

최근 3년간 서울대 신입생 자퇴가 6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의대 진학을 위한 N수 열기 과열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서울대의 ‘최근 3년간 서울대 신임생 자퇴 현황’ 자료를 분석해 28일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1학기까지 총 611명의 서울대 신입생들이 자퇴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61명 ▲2022년 204명 ▲2023년 235명이다. 2021년 대비 2023년 자퇴생 비율이 45.9% 증가했다.

자퇴는 대입 결과가 나오는 2학기에 대부분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1학기에 벌써 11명이 자퇴했다. 2021년 6명, 2022년 7명, 2023년 1명이던 1학기 자퇴생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학부별로 살펴보면 전체 자퇴생 중 공과대학 자퇴생 수가 187명으로 30.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농업생명과학대학 127명(20.8%), 자연과학대학 76명(12.4%), 사범대학 62명(10.1%), 인문대학 33명(5.4%), 사회과학대학 29명(4.7%었다.

백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졸속 입시정책으로 의대 진학을 위한 N수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며 “정부는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이공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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