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중 절개법과 최소침습법 비교분석
절개법 대비 최소침습법 수술의 비열등성 입증 

칠곡경북대병원은 유방갑상선외과 이지연 교수(교신저자)가 참여한 연구 결과가 지난 14일 국제 학술지 ‘JAMA Surgery’(IF=15.7)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이지연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이지연 교수.

이번 연구는 ‘유방암 수술에서 절개법과 최소침습법의 비교분석’을 주제로, 칠곡경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이지연 교수, 연세암병원 박형석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주흥 교수, 삼성서울병원 유재민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국내 21개 기관의 유방암 환자 1,583명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으며, 로봇수술을 포함한 최소침습형 유방암 수술과 일반 절개형 유방암 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수술 후 9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은 두 수술법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일반 절개형 수술의 절개선이 평균 76.15mm로, 최소침습형 수술(평균 48.61mm)보다 크며, 장액종 발생률이 더 높았다.

이 연구는 기존에 미용적 결과에 집중했던 연구와 달리,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병증을 분석해 최소침습형 유방암 수술이 일반 절개형 수술에 비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에서 열등하지 않음을 입증했다. 또한, 최소침습형 수술에서 유두-유륜 복합체의 괴사율이 유의미하게 낮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지연 교수는 “종양학적 결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최소침습형 유방암 수술이 미용적 결과와 합병증 발생률에서 우수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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