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암 등 소외 암종 환자에 치료 접근성 개선 기대"

최근 한국MSD가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13개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 확대 검토를 신청했다.

13개 적응증은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신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 ▲비근침습성 방광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진행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을 나타내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직결장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소장암 ▲ MSI-H 또는 dMMR 전이성 난소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췌장암 등이다.

키트루다는 개발 이래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한 면역항암제로 등극했지만, 국내에서는 폐암, 유방암과 같이 유병률이 높은 암종을 중심으로 허가 및 급여가 진행돼 왔다.

키트루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으로 18개 암종에서 38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폐암, 식도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요로상피암, 자궁내막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 16개 암종에 대한 24개 적응증만 허가 받았다.

보험급여 기준은 더 제한적이다. 현재 키트루다는 국내에서 4개 암종에 대한 7개 적응증에만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국내 임상 현장에서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과 같이 최근 면역항암제가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은 암종에서의 키트루다 치료 접근성 개선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MSD 관계자는 "국내 암 환자 및 가족, 의료진의 절실함에 부응하고자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임상적 요구도 및 급여 필요성이 높은 적응증에 대해 급여 확대를 신청했다"며 "이는 키트루다의 치료 혜택이 특히 필요한 모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회사는 이들 암 환자 누구나 키트루다 치료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