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比 11.4% 증가…영억이익은 14.9% 증가

동국제약이 지난해 6,61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동국제약 청담사옥 전경.
동국제약 청담사옥 전경.

동국제약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 6,616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4.9% 증가했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사업 부문별로는 OTC사업부, 해외사업부, ETC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OTC(일반의약품) 부문은 위드 코로나 영향 등으로 모든 브랜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과,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신규 성장 동력으로 출시된 전립선 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존 브랜드와 함께 2023년도에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해외사업부) 부문에서는 전립선암과 성조숙증에 쓰이는 항암제인 ‘로렐린데포주’의 매출이 중남미 멕시코, 페루에서 크게 성장했다. 또한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도 터키, 브라질, 일본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목표를 달성했다.

중동 지역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차세대 세계일류제품 전신마취제 ‘포폴주사’와, 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주사’, 관절염 치료제 ‘히야론주사’ 등 기존 주요 수출품의 견고한 매출이 뒷받침하고 있어,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했다. 스킨부스터 제품인 PN필러(연어 DNA 추출물) 등 에스테틱 제품군의 수출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아토반듀오’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고, 국내 최초 액상형 골다공증 치료제인 ‘마시본에스액’을 중심으로 관련 약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특허가 만료된 당뇨치료제 DPP-4 저해제 및 SGLT-2 억제제를 출시하면서 제품 라인업이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뷰티사업(화장품)을 중심으로, 생활건강, 온라인 등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루면서 건강식품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파미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으로 대표되는 주력 조영제 제품군의 성장과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초음파, 이동형 CT 등 영상 진단 장비, 인공지능(AI) 및 체외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제품군의 고른 성장과 포트폴리오 추가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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