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기관, 2만8758만 환자 참여…AUROC 0.892 정확도 보여
뷰노의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소아청소년 99만 6,874건의 활력징후를 평가한 연구를 바탕으로 병원 내 심정지 예측에 대한 성능을 입증했다.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대상 병원 내 심정지 예측 성능을 입증한 다기관 임상 연구논문이 대한중환자의학회가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Acute and Critical Care(ACC)'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병원 내 심폐소생술 시행 건수는 2010년 806건에서 2019년 913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심폐소생술을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의 생존율은 같은 기간 34%에서 32.3%로 개선되지 않은 반면, 심폐소생술 시행에 따른 진료비는 약 2배 증가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시행되기 때문에 실제 소아청소년 환자의 병원 내 심정지 발생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청소년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미달 등 의료 인력 부족이 맞물려 입원환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일반병동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뷰노메드 딥카스의 원내 심정지 발생 예측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뷰노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장원경 교수팀과 함께 규모와 위치 및 의료환경이 각기 다른 3차 의료기관 5곳에 입원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다기관 연구를 수행했다.
참여 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등이며 12개월 동안 총 2만 8,758명 환자가 참여했다. 평균 입원기간은 3.35일이었으며 성능 검증을 위해 99만 6,874건의 활력징후가 평가됐다.
연구 결과, 뷰노메드 딥카스는 네 종류의 필수 활력징후만으로 원내 심정지(IHCA)와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UIT) 예측 정확도, 오경보율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의료기관이 각각 중환자실 전실이나 원내 심정지 발생의 빈도가 서로 다름에도 모든 기관에서 높은 예측 정확도(Area Under ROC Curve, AUROC)와 낮은 오경보율을 확인했다.
AUROC의 경우, 뷰노메드 딥카스는 PEWS(Pediatric Early-Warning Score), 로지스틱 회귀(Logistic Regression, LR), 랜덤 포레스트(Random fores, RF)와 비교해 AUROC 0.89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AUROC는 1 값에 가까울수록 우수한 지표값이다. 이외에도 환자의 연령이나 성별, 발생 시간 등 별다른 제한없이 유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예하 대표는 "이번 연구는 다기관 검증을 통해 뷰노메드 딥카스가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입원환자를 대상으로도 원내 심정지를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해당 제품의 높은 범용성을 확인한 성과"라며 "향후 의료인력이 부족한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뷰노의 인공지능 기술이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를 도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