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원 목표…'개원 추진 TFT' 구성
흉부외과, 신경과 등 혈관 관련 질환 관리

이대서울병원 전경
이대서울병원 전경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혈관병원'을 설립한다.

이화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 내 혈관병원 개원을 위한 가칭 '이대혈관병원 개원 추진 TFT'을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학병원 차원에서 혈관 질환을 전문적으로 특화해 병원 단위로 개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혈관병원 개원 추진 TFT 단장에 흉부외과 류상완 교수, 부단장및 혈관연구소장에는 신경과 송태진 교수가 임명됐다. 또 뇌혈관센터장으로는 신경외과 조동영 교수, 심혈관센터장에 순환기내과 신상훈 교수, 대동맥·말초혈관센터장에 영상의학과 조수범 교수, 혈관응급센터장에 응급의학과 김건 교수가 내정됐다.

이대혈관병원 개원 추진 TFT는 오는 2023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한 혈관질환 관련 진료과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화의료원은 이대혈관병원 설립을 통해 각종 혈관질환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속적으로 혈관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이화의료원의 수준 높은 심·뇌혈관 치료 성과를 공유하고,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화의료원 유경하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병원인 보구녀관을 계승한 이화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혈관병원을 개원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혈관과 관련된 모든 치료와 수술, 예방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혈관전문병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혈관질환이 발생하면 신체 장기 작동에 필수적인 혈액 공급이 중단되거나 감소해 치명적 허혈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관련 질환으로는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돼 생기는 뇌출혈, 부풀었던 뇌혈관이 터지는 뇌동맥류 파열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이 있으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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