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건강보험연구원, 고령자 위한 ‘의료-요양 대응 전략’ 소개
시간 외 1차 진료인 ‘HAP’ 활용해 의료와 요양 연계 방안 구축
HAP, 장기요양 주야간 서비스 간 협력 강화 “노인 삶의 질 향상”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웹진 ‘이슈앤뷰’(Issue & View)를 통해 네덜란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고령자를 위해 구축·강화한 ‘의료-요양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청년의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웹진 ‘이슈앤뷰’(Issue & View)를 통해 네덜란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고령자를 위해 구축·강화한 ‘의료-요양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청년의사).

네덜란드는 코로나19가 노인을 위한 의료와 요양 시스템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됐다. 지역사회 내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와 요양을 연계한 시스템을 강화해 코로나19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웹진 ‘이슈앤뷰’(Issue & View)를 통해 네덜란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고령자를 위해 구축·강화한 ‘의료-요양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네덜란드는 1, 2차 코로나19 유행 당시 높은 고령자 사망률을 기록했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건강상태가 나쁜 고위험군을 관리하기 위해 중앙집권적 조치를 강화하고, 전문가의 재량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팬데믹에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강제조치 이외에 서비스 조정 필요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지방 정부 수장과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책임자에 의해 지역단위에서 협력 가능한 네트워크 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지역사회 고령자는 필요에 의해 지역 내 1차 의료, 재택요양 서비스 등 전문적인 별도 조직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었고, 감염자와 비감염자에 대한 조정을 24시간 전국적으로 대응하도록 운영 방식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평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등 시간 외 진료를 담당하는 1차 진료인 ‘Huisartsenposten(HAP)’를 활용해 지역 내 의료서비스를 조정하고 고령자의 의료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었다.

2020년 기준 네덜란드에는 113개 HAP이 운영 중이며, 주로 아동과 노인 등 10만~5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응급 병동과 병원 이용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모든 환자를 병원에서 격리하는 게 중요했는데, HAP를 통해 1차 진료 병상은 근무 시간 외에 병원, 가정 간호, 일반의와 HAP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리됐다. 특히 HAP와 장기요양 주야간 서비스 간 협력도 증가했다.

특히 주간 보호를 최대한 운영하기 위해 온라인 주간 보호 프로그램과 재정 지원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고 취약한 대상자에게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같은 조치를 통해 네덜란드는 지역사회 내 의료와 요양을 연계한 체계가 강화되면서 코로나19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됐다.

연구원은 “시간 외 1차 진료를 통해 대규모 감염 상황에서 응급 대응과 지역사회로 연계되는 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 병원의 부담을 완화하며 가능한 한 노인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또 “요양시설이 병원과 1차 진료 시설과 긴밀히 협력해 회복 환자를 배정하는 것은 중요해지고 기존 역할 이외에 네트워크로 연결된, 조직화된 의료 시스템에 참여하는 게 매우 중요해졌다”며 “전문인력 부족도 E-health 확대를 통해 완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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