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NIP 사업 소아인플루엔자 후속논의…영국선 지난 10년 대비 84% 감소

이번 발표는 영국 공중보건국이 2015년 1년간 발생한 로타바이러스 감염 건수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동일시기에 발생한 로타바이러스 연평균 감염 건수를 비교한 자료에 기반하고 있다.
그 결과 백신 NIP 도입 전 10년간 연평균 1만4,510건 발생했던 로타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2015년에 2,287건으로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영국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NIP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으로 MSD의 ‘로타텍’과 GSK의 ‘로타릭스’가 각각 2007년과 2011년에 허가돼 있으나 NIP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수년전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NIP 적용이 요구돼왔는데, 올해 초 질병관리본부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국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NIP 확대 과정에서 소아 인플루엔자 백신을 로타바이러스 백신보다 우선 순위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었는데, 이달 4일부터 영아(6~12개월)에게 인플루엔자 NIP가 본격 시행됐다.
올해는 한정된 백신물량을 고려해 12개월 미만 영아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되, 내년 하반기에는 생후 6개월부터 59개월까지의 영아 전체로 확대된다.
소아 인플루엔자가 시행된 만큼 시점 상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NIP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영국 공중보건국의 이번 발표는 NIP를 긍정적으로 논의하는 데 근거가 될 수 있다.
한편, 질본에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NIP를 도입할 경우 연간 340억원(국비기준)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로타바이러스백신 NIP에 GSK ‘로타릭스’를 단독 채택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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