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NPO Petrovax Pharm)와 희귀질환 치료제 ‘파바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제품 판매 지역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이다.
이수앱지스의 ‘파바갈’은 희귀질환인 파브리병의 치료제로 2014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35%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 ISU305를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Nord)에 기술 이전한 이후, 두 번째 쾌거”라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파바갈’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브리병은 ‘알파-갈락토시다제 A(Alpha-Galactosidase A)’라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파-갈락토시다제 A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결핍되면 당지질이 분해되지 않아 다양한 장기에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한편, ‘파바갈’의 기술 도입을 결정한 페트로박스는 1996년에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제조회사다.
박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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