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2020년도 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 발표
장기요양보험 급여비 전년 대비 14.7% 증가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 131만원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은 노인이 전년 대비 1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비도 전년대비 14.7% 증가해 9조원을 돌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발표한 ‘2020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총 급여비(본인+공단부담금)는 9조8,248억원으로 2019년(8조5,653억원)보다 14.7% 증가했다. 이 중 공단 부담금은 8조8,827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급여이용 수급자는 80만7,067명으로 전년대비 10.2% 늘었고,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는 131만5,195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급여이용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공단부담금도 2.5% 증가한 118만9,071만원이었다.

공단부담금 8조8,827억원 중 58.9%가 재가급여로 5조2,302억원이었으며 시설급여는 3조6,525억원으로 41.1%를 차지했다. 공단부담금 증가율은 재가급여 19.7%, 시설급여 8.5%였다.

세부 유형별로는 주야간보호가 21.8%, 방문요양 19.3%, 방문간호 18.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율에 비해 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자와 인정자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의료보장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848만208명으로 전년대비 6% 증가한 반면 장기요양보험 신청자는 6.3% 증가한 118만3,434명, 인정자는 11.1% 증가한 85만7,984명이었다.

노인인구 대비 인정률도 지난 2016년 7.5%에서 2020년 10.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장기요양보험 인정등급별 인원을 살펴보면 4등급 인정자가 37만8,126명으로 가장 많았고, 3등급이 23만8,697명, 5등급 9만1,960명, 2등급 8만6,998명, 1등급 4만3,040명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장기요양기관 종사인력은 전년대비 2.4% 늘었다. 요양보호사는 45만970명으로 1.4%, 사회복지사는 3만268명으로 14.7% 증가했다.

또 장기요양기관은 2만5,384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재가기관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1만9,621개소, 시설기관은 4.0% 증가한 5,763개소로 집계됐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료 부과액은 6조3,568억원으로 전년대비 28.4% 늘었고, 직장보험료는 5조4,284억원, 지역보험료는 9,284억원이었다. 세대 당 월평균보험료는 1만1,511원으로 전년대비 25.2% 증가했다.

장기요양보험료 징수액도 6조3,568억원으로 누적징수율 97.8%를 달성했다. 지역별로 나눠 보면 직장은 98.2%, 지역은 9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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