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연세의대 등 국내 약물알레르기 연구기관 참여
약물알레르기 현황 조사부터 진단과 치료법 개발까지 전방위 활동 목표

지난 23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진행된 한국 약물알레르기 연구 컨소시엄 발족식과 토론회에서는 약물알레르기 분야 연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사진 제공: 서울대병원).
지난 23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진행된 한국 약물알레르기 연구 컨소시엄 발족식과 토론회에서는 약물알레르기 분야 연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사진 제공: 서울대병원).

한국 약물알레르기 연구 컨소시엄(Korea Drug Allergy Consortium, KoDARC)이 지난 23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KoDARC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증 약물알레르기 현황 조사와 위험인자 발굴, 약물알레르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를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서울대약대 임상약학실, 서울대 의학연구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연구소, 연세대의대 알레르기 연구소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KoDARC는 앞으로 약물알레르기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외 대학·병원·연구소·기업의 컨소시엄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약물알레르기 분야 '산학연병관' 친화적 생태계 구축의 구심점이 되겠단 계획이다.

발족식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약물알레르기 연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약물알레르기에 대한 유전학적 상담 필요성부터 환자 지원을 위한 사회적 기반 확대까지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

서울의대 알레르기내과 강혜련 교수는 "약물알레르기는 낮은 발생 빈도로 인해 일반인은 물론 임상 의사의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컨소시엄이 환자와 의료진 교육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는 "KoDARC가 약물알레르기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약물알레르기 연구 위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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