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아시아태평양은 지난달 16일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신장 치료 전문가 550여명을 대상으로 국제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확장된 혈액투석(Expanded hemodialysis)을 위한 투석막인 '테라노바'의 삶의 질 개선 등 주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테라노바 투석막의 활용 방안 및 코로나19 감염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웨비나에서는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의과대학의 크리스 맥킨타이어(Chris McIntyre)교수가 첫 번째 세션 강연자로 나서,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서 테라노바 투석막의 나트륨 및 염증성 마커 제거 효과’를 주제로 신체 조직에 쌓인 나트륨을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혈액투석 환자에서 흔한 삶의 질 악화 요인을 줄이는 테라노바 투석막의 효과를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북대학교 신장내과 조장희 교수가 국내 최초로 테라노바 투석막의 환자 삶의 질 개선 여부를 확인한 전향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장희, 임정훈 교수팀이 2018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국내 혈액투석 환자 49명을 1:1로 무작위 배정하여 ‘테라노바’ 투석막을 이용한 확장된 혈액투석의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를 바탕으로, 투석 12주차에 테라노바 투석막 사용군의 아침 시간대 가려움증 및 저녁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빈도가 고유량 혈액투석(High-flux HD)군 대비 감소했고, 신체 활동력은 더욱 좋아진 결과를 공유했다.
조장희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들은 만성적인 요독 가려움증과 수면장애, 하지불안증후군, 신체적 허약감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해될 수 있다"며 "혈액투석 치료에 있어 투석막 하나를 테라노바로 바꾸는 선택을 통해 환자들이 투석을 하면서 보다 활기찬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스터의 혈액투석 투석막인 테라노바는 투석 중에 제거할 수 있는 용질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필수 단백질을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투석막이다. 2017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