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개발원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 마련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최근 사회관계망(SNS)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건강정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건강정보 이해능력 제고와 올바른 정보 선택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을 배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적절한 건강정보 이해능력 수준은 60.4%로, 10명 중 4명(39.6%)은 건강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건강정보 콘텐츠가 실제 전문가처럼 말하거나 표정과 몸짓까지 구현되는 형태로 제작되고 있어 이용자가 해당 정보를 전문가에게 검증된 정보로 오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발원은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올바른 정보로 인식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콘텐츠는 건강보조식품이나 다이어트 제품 등 상업적 목적의 광고성과도 연결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원은 2023년부터 국민이 건강정보를 올바르게 선택하고 건강정보를 생산·게시하는 주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확산하고 있다.
건강정보 이용자 수칙은 ▲건강정보 출처 확인하기 ▲건강정보 날짜 확인하기 ▲건강정보 목적 확인하기 ▲건강정보 비교 구별하기 ▲건강정보를 합리적으로 의심하기 등 5가지이다.
건강정보 생산자 수칙으로는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표현 사용하기 ▲거짓·과장 주의하기 ▲근거 기반 정보 생산하기 ▲출처·날짜 제시하기 ▲이해관계나 광고 협찬 표시하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김헌주 원장은 “건강정보를 접하는 경로가 다양해지는 시대일수록 올바른 정보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건강정보 이해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 환경을 만들고 건강정보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