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샤페론‧아리바이오 등 개밯 현황 공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등을 앞세워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 학회에 출동했다.

AAIC 2024
AAIC 2024

이달 28일부터 8월 1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국제학술대회(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 2024)에는 ▲동아에스티 ▲샤페론 ▲아리바이오 ▲뷰노 ▲뉴로핏 등이 참가해 자사 제품들의 임상적 효과 등을 알렸다.

AAIC 2024는 알츠하이머 분야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연구자와 관련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7,000명 이상이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AAIC 2024에서 ‘알츠하이머 및 타우병증 질환 모델에서 DA-7503의 타우 병증 개선 및 뇌척수액 내 타우 감소 효과’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DA-7503’은 알츠하이머 및 타우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 타우 응집 저해제로, 동아에스티는 지난 5월 DA-7503의 1상 임상시험을 개시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알츠하이머 및 타우병증 질환 동물 모델에서 DA-7503을 통한 기억 및 인지 기능 개선 효과,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인인 대뇌 피질 및 해마 내 타우 응집과 인산화 억제, 뇌척수액 내 타우 감소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AAIC 2024를 통해서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홍보하고, 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킹 및 협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샤페론은 AAIC 2024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NuCerin)'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샤페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마우스 모델에 누세린을 경구 투여한 후 실시한 기억력 및 인지능력 행동학적 실험에서 인지 기능이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누세린이 뇌의 면역을 담당하는 ‘미세아교세포’의 ‘식작용(phagocytosis)’을 활성화시켜, 치매 원인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Amyloid-β plaque)’의 축적을 억제해 신경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 결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누세린은 국내에서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리바이오도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AR1001'의 표적 결합과 치료 효과를 비롯해, MCI(Mild Cognitive Impairment, 경도인지장애) 신약 파이프라인 'AR1004'의 2상 임상 디자인 등 관련 포스터 2건을 발표한다.

뷰노는 AAIC 2024 현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전시한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AI 의료기기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 개 이상으로 분할(Parcellation)하고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해 의료진의 치매 진단을 돕는다. 또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것을 돕는다.

뷰노는 알츠하이머 및 치매 관련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하는 한편, 뇌 MRI 정량화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현장 참가자들과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임상적 우수성과 임상 활용 사례, 최근 업데이트 내역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뷰노 관계자는 “AAIC 참가를 통해서 뷰노의 첫 미국 런칭 제품인 뷰노메디 딥브레인이 빠르게 현지 의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KOL(의료진, 연구진 등 주요 이해관계자) 접점을 최대한 늘리고, 하반기 영업망 구축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로핏은 AAIC 2024에서 알츠하이머 치료 토탈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를 선보인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항 아밀로이드 치매치료제 처방의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로, MRI와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 아밀로이드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투약 전에는 환자의 처방 적격성을 판단하고, 투약 중에는 뇌출혈 및 뇌부종 등 ARIA(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y,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를 모니터링하며, 투약 후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 효과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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