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마약류‧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 발표

마약류 중독 청구건수가 5년새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마약류‧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마약류 중독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가 1.4%(연평균 0.3%) 증가할 때, 진료비는 17.8%(연평균 4.2%)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23년 청구건수는 1만7,645건으로 2019년 대비15.4% 증가했으며, 건당 진료비는 35만5,679원, 총 진료비는 62억7,595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성환자 수는 2019년 2,617명에서 2023년 2,738명으로 5년간 4.6%(연평균 1.1%)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같은기간 21억4,345만원에서 25억8,830만원으로 20.8%(연평균 4.8%) 증가했다.

여성환자 수는 2019년 3,891명에서 2023년 3,861명으로 0.8%(연평균 0.2%) 감소한 반면, 연간 총 진료비는 같은기간 31억8,217만원에서 36억8,765만원으로 15.9%(연평균 3.8%) 증가했다.

2023년 마약류 중독 세부상병별 청구 현황을 보면, 여러 약물 사용 및 기타 정신활성물질의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41.1%, 진정제 또는 수면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29.8%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의약품 중독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가 0.7%(연평균 0.2%) 감소한 반면, 진료비는 42.1%(연평균 9.2%) 증가했으며, 2023년 청구건수는 2만1,509건, 건당 진료비는 128만8,999원, 총 진료비는 277억2,508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환자 수는 2019년 5,731명에서 2023년 5,201명으로 9.2%(연평균 2.4%) 감소한 반면, 연간 총 진료비는 같은기간 73억8,279만원에서 101억5,110만원으로 37.5%(연평균 8.3%) 증가했다.

여성환자 수는 2019년 1만832명에서 2023년 1만1,254명으로 3.9%(연평균 1.0%)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같은기간 121억2,958만원에서 175억7,398만원으로 44.9%(연평균 9.7%) 증가했다.

2023년 의약품 중독 세부상병별 청구 현황을 보면, 이뇨제 및 기타 상세불명의 약물, 약제 및 생물학적 물질에 의한 중독 41.0%, 항뇌전증제, 진정제-수면제 및 항파킨슨제에 의한 중독 28.6% 순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정책연구소 함명일 소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국민들이 마약류 및 의약품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해 불면증과 다이어트, ADHD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받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오남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