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카스 사용 병원 85곳→150곳으로 확대 전망
의료 AI 기업 뷰노의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예상한 보고서가 나왔다.
대신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뷰노가 딥카스를 기반으로 한 두드러진 매출 증가와 하티브와 Lung CT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뷰노는 2024년 1분기 매출액 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및 일본 인허가를 위한 연구개발 및 임상, 인증 관련 비용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실적은 입원 환자 대상 심정지 모니터링 솔루션 ‘딥카스’가 주도했다. 딥카스는 2022년 8월 비급여 제품으로 의료시장에 사용되기 시작해, 현재 85곳의 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이를 병상 수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5,000개 규모다. 연말까지 150곳 이상의 병원에 딥카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딥카스의 1분기 매출액은 45억원으로, 이는 뷰노 전체 매출의 81% 규모다. 딥카스의 매출액은 지난 1월 월간 최대 매출인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월과 3월은 전공의 파업 여파로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4월 매출은 17억원으로 반등했다.
대신증권 한송협 연구원은 “딥카스는 환자 수의 감소로 2~3월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4월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딥카스가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환자 모니터링에 효과적으로 기여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휴대용 심전도계 ‘하티브’와 ‘Lung CT’를 비롯한 영상 진단 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 각각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티브’는 뷰노의 유일한 B2C 제품으로,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이다. 하티브는 주요 심장‧신장질환 예측 기능을 순차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Lung CT’는 주요 폐질환 소견 탐지 솔루션으로 지난 1월 일본 후생성 정식 보험 급여 품목으로 등재된 바 있으며, 6월부터 신규 의료기관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다. ‘Lung CT’는 현지 파트너사인 M3가 캐논과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일본 내 흉부 영상 시장의 50% 이상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한 연구원은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하게 분기별로 매출이 역성장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업”이라며 “근시일 내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딥카스를 사용하는 병원이 150곳 이상이 될 경우, 딥카스의 분기 기본 매출액은 90억원이 예상되며, 2분기에는 딥카스 매출만으로 1분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4년 하반기 중 뷰노의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한번 발생한 매출이 지속적으로 쌓이는 비즈니스 구조와 단순한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2025년부터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