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책임의료기관 공모’ 실시…대전 권역 추가 지정 관심
보건복지부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권역 책임의료기관이 없는 대전 권역 내 책임의료기관 지정에 나선다. 최근 상급종합병원으로 최초 지정된 건양대병원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달 9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책임의료기관이 없는 권역 1개소 및 지역을 대상으로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할 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강화 및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책임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에서는 1개 권역 및 14개 지역의 책임의료기관을 추가로 선정한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권역 중 권역 책임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은 대전이 유일하다. 때문에 최근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대전 지역에서 신규 지정된 건양대병원이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책임의료기관 중 ▲권역책임의료기관은 시·도 단위에서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기획·조정 등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중진료권 70개 단위에서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의 연계·조정 등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책임의료기관은 해당 기관 내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해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각종 정부지정센터,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의료협의체를 구성해 공공보건의료의 지역 협력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공공의료본부는 원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본부 산하에 정부지정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실 등 필요 부서를 배치해 연계한다.
공모 신청 대상은 종합병원급 이상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으로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진료과목 7개 이상 설치·운영, 간호관리료 차등제 1~3등급 해당 등 책임의료기관 지정요건을 모두 갖춘 기관이다.
책임의료기관 선정 결과는 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올 3월 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책임의료기관 신규 공모에 역량을 갖춘 많은 보건의료기관의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지역 내 필수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책임의료기관에 지역 의료 자원 관리 및 평가 등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면서 성과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정비해 책임의료기관을 육성·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