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장애인 보조기기 기술개발 위해 사업단과 협업 결정
장애인 보조기기 기술개발 국책과제 공동연구…4년간 55억원 투입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인력부족으로 난항이 예상되는 장애인 맞춤형 교정신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 나섰다.
공단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함께 지난 30일 ‘신기술 기반 장애인 보조기기 전달체계 협의체’ 활성화를 위한 킥오프(Kickoff)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장애인 보조기기 중 맞춤형 교정신발에 대해 지난 2005년부터 보험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며, 제작 판매업체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의지·보조기 기사를 둬야 한다.
하지만 수작업 방식에서 비롯한 투입 자원 대비 낮은 경제성, 기존 제작 기술자의 고령화로 인해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맞춤형 교정신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인력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 양질의 제품 기술개발을 위해 사업단과 협업을 결정했다.
협의체는 ▲공단 의료비지원실 이영희 실장 ▲사업단 김태형 본부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아 운영하며, 신기술기반 장애인보조기기 전달체계 개선방안 도출과 관련 연구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국내 보조기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관 간 역할 모색 ▲신기술 기반 장애인 보조기기 연구개발과 상용화 ▲공적급여 시스템을 통한 보급 활성화 방안 ▲양 기관 간 협력강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한편, 사업단은 공단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장애인보조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족부진단 및 맞춤형 장애인 신발 제작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공동기획·발주했다. 향후 4년간 국비 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해당 과제의 성공적 성과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확대해 의지·보조기 등 장애인 보조기기의 상용화와 보급 확산을 함께 이끌어 내기로 했다.
공단 이영희 실장은 신기술 적용 보조기기 전달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협의체 정식 발족과 함께 국내외 시장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사업단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장애인 지원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공단의 재활 의료 빅데이터 구축에 협력하고 보조기기의 품질 향상 연계 연구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