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에는 서울대 약대 오유경 학장 지명…약사·서울대 출신 강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공석인 복지부장관에 김승희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 왼쪽)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서울대 약학대학 오유경 교수를 지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공석인 복지부장관에 김승희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 왼쪽)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서울대 약학대학 오유경 교수를 지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약사 출신 김승희 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는 오유경 서울대 약대 학장이 각각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전 복지부장관 후보로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했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했으며,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다.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아 당시 야당의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 지명 이유로 전문성을 꼽았다.

대통령실은 “김 복지부장관 내정자는 식약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 권위자며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복지위원, 코로나19특별위 간사 등을 역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지금까지 현장,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김 내정자의 경륜과 전문성이 윤 정부의 보건복지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장으로는 오유경 서울대 약대 학장이 임명됐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오 후보자는 보령제약 개발부,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특허청 약품화학과 심사관, 차의과대 의학과 교수,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 등 다양한 기관을 거쳤다.

2009년 서울대 약학대 교수로 부임, 2021년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맡게 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한국약제학회 회장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제7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이 복지부와 식약처 모두에 서울대 약대 출신 여성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이들이 모두 임명될 경우 윤석열 정부 초기 보건의료분야 정책은 모두 약사 출신 여성이 이끌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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