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트 헬스, 미국서 대장암 선별 검사 'Shield' 출시 
분변잠혈검사 보다 민감도 등 개선…보완적 수단

가던트 헬스(Guardant Health)가 최근 미국에서 대장암 진단을 위한 최초의 암 검진 혈액검사를 선보였다.

가던트 헬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초기 결장직장암(CRC) 검출을 위한 혈액 기반 검사인 'Shiel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Shield 검사는 평균적인 결장직장암 위험이 있고 증상이 없는 45세 이상의 성인이 대상이다.

현재 대장암 검사에 사용되는 내시경의 경우 불편한 검사법과 함께 환자에서 많은 시간과 식이제한과 같은 사전 준비를 필요로 하지만, Shield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Shield 검사는 혈류에 떠다니는 종양 DNA 조각에서 대장암의 초기 징후를 검색하며, 해당 검사의 임상적 성능은 결장직장암이 있는 92개, 진행성 선종이 있는 51개, 정상 사례인 166개를 포함해 총 309명의 환자 샘플를 사용해 검증됐다.

그 결과, 초기 1기 암환자의 경우 90%, 2기 암의 경우 97%, 3기 암의 경우 86%를 포함해 양성 사례를 감지하는 데 91%의 민감도를 보였다.

회사 측은 "Shield는 또한 8%의 낮은 위양성률을 보여줬지만, 해당 음성 결과가 암의 존재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Shield 검사는 양성 신호가 감지된 사람이 확진을 위해 대장 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최근 개발된 분변잠혈검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즉, 현재의 검사법을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는 보완 수단이라는 의미다.

다만 현재의 분변잠혈검사보다 민감도가 개선됐으며, 편리하고 다양한 선별 검사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대장암의 조기 진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던트 헬스는 대장암을 시작으로 폐암 및 췌장암 분야에 제품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2)에서 발표된 Shield 검사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1~2기 폐암에서 87%, 1~2기 췌장암에서 73%, 1~2기 방광암에서 52%의 민감도를 보여줬다. 또 종양의 기원 조직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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