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카모스타트', 종근당 '나타벨탄',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지목
"10년 이상 쓰인 약…효능 검증 덜 됐어도 국산 치료제 사용해야"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여당에서 개발 중인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승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원장인 전혜숙 최고위원은 29일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특히 임상 3상에 들어간 대웅제약의 경구치료제 '카모스타트'와 종근당 '나파벨탄주사', 셀트리온 '렉키로나주'를 직접 언급하며 국산 치료제를 활용한다면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국내 기업 종근당이 생산한 나파벨탄이 고위험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세계적인 의학 잡지 ‘이-클리니컬메디슨(E-ClinicalMedicine)’에 게재됐다”며 “이-클리니컬메디슨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인 영국 란셋(Lancet)이 출간하는 온라인 학술지며 토종 치료제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국제적으로도 확실히 인정 받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주사제인 나파벨탄뿐 아니라 경구약인 대웅제약 카모스타트도 경증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산 치료제 나파벨탄과 카모스타트의 특징은 둘 다 이미 췌장염 치료제로 10년 이상 쓰이던 약이라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성이 이미 증명됐다는 점”이라고도 했다.

전 의원은 “탈모치료제 미녹시딜이 원래 고혈압 치료제였고 남성 성기능 치료제 비아그라는 원래 협심증 치료제였다”며 “아스피린도 원래 소염진통제이지만 항혈전제로도 쓰인다. 기존의 약물에서 또 다른 효과를 발견해 내는 것을 약물재창출 방식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개발된 해외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암 유발이나 기형아 출산같은 부작용이 제기된 것에 비해 국산 치료제는 이미 수입치료제보다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10년 이상 이 약물이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가격도 수입 치료제보다 1/10 이상 저렴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현재로서 우리나라 치료제 만큼 안전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며 “우리가 외국에서 40만명분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계약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 효과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국산 치료제를 저렴하게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쓸 수 있게 빨리 접근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만되면 약물재창출로 되는 약들은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민들을 치료제 없이 방치하는 것 보다는 효과와 효능이 검증이 좀 덜 됐지만 현재 위드 코로나 상태에서는 약물재창출 약을 쓰게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초기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 들어갈 때 조건부 허가를 걱정하고 반대입장을 표명했지만 대통령이 강력하게 지시해서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며 “정부의 비상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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