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 품목허가 획득…에소메졸 라인업 강화
종근당 '에소듀오정' 등 복합제와 경쟁 구도…PPI 시장 경쟁에 관심

한미약품이 PPI(프로톤펌프억제제)와 제산제를 결합한 ‘에소메졸플러스’를 허가받으면서 해당 복합제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의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 제품이미지.
한미약품의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 제품이미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한미약품의 ‘에소메졸플러스정 40/350mg’를 전문의약품(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했다.

‘에소메졸플러스’는 한미약품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에 제산제 성분인 ‘수산화마그네슘’을 더한 제품이다. 효능·효과는 미란성 역류식도염의 치료다.

기존에 출시된 PPI와 제산제 복합제 제품으로는 2018년 출시된 종근당의 에소듀오정(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탄산수소나트륨)가 가장 대표적이다. 에소듀오는 유비스트 기준 2020년 약 13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다만, 올 하반기 제네릭 의약품이 대거 시장에 출시됐다.

이밖에도 ▲유한양행의 에소피드정(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침강탄산칼슘) ▲녹십자의 에소카정(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침강탄산칼슘) ▲경동제약 에소카보정(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침강탄산칼슘) 등이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 개발을 목표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잔처로부터 라베프라졸나트륨과 탄산수소나트륨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한미약품이 새로운 조합의 PPI와 제산제 복합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 다만, 기존의 에소듀오정이나 에소피드정 등이 제산제 성분을 달리해 고용량과 저용량 두 가지 용량을 허가를 받은 데 반해 에소메졸플러스는 단일 용량으로만 허가를 받은 상태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플러스를 통해 ‘넥시움정(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 등 기존 PPI 제제들과 차이점을 두는 동시에 에소메졸 제품군 다양화에 나선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정과 에소메졸캡슐(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스트른튬사수화물) 등 에소메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에소메프라졸 성분 이중지연방출 제형인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을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PPI 약물을 복용하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이 겪는 야간산분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렸다고 강조했다.

2019년 라니티딘·니자티딘 불순물 사태로 인해 H2 수용체길항제 처방이 감소하면서 PPI 계열 품목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에소메졸플러스의 등장으로 인해 PPI와 제산제 복합제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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