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대상 자금유치 통해 제약사업 투자 확대 계획

한국파마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금 500억원을 조달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자사 생산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제약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국파마 CI.
한국파마 CI.

한국파마에 따르면,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총 2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발행 조건은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다. 발행 주식 수는 87만2,569주로, 주당 전환가액은 5만7,302원이다.

한국파마는 조달 자금을 연구개발,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Capa) 확대, 파이프라인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 중 약 250억원은 신규 부지 확보를 통한 생산공장 증설 외에도 분말제제·액상제제 등 다양한 의약품 제형을 생산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파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생산 가능성 또한 시사했다. 이외에 영업양수자금과 운영자금에 각 100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파마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한다. 글로벌 제약사 제품의 영업권을 인수하거나 기술도입(L/I)을 통해 수익 구조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파마는 지난 8월 영국의 쉴드 테라퓨틱스(Shield Therapeutics)와 경구용 빈혈치료제 ‘아크루퍼(성분명 페리크말톨)’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밖에도 아토피연고제 권리양도양수와 정장제 허가권 확보 등 주요 제품 판권 계약 진행을 통해 매출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에 기관들이 회사의 잠재적 성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자율 0% 등 회사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됐다”며 “자금 조달 목적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과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인만큼 합리적인 사업 진행으로 향후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