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코로나19 확진자 예방접종 필요성 강조
감염된 지 17개월 후 재감염 위험 50% 증가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자연 면역이 생긴 사람도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재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자연 면역이 생긴 사람도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재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자연적으로 항체가 형성된 사람도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을 하지 않으면 1~2년 이내에 재감염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는 19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사스(SARS)나 메르스(MERS)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간 유전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 모델링 예측 결과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슷한 유전자 구조를 가진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 데이터를 결합해 바이러스 가계도를 구축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평균 재감염 위험이 감염된 지 4개월까지는 5%였지만 17개월 후에는 50%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형성된 자연 면역은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3종(HCoV-OC43, HCoV-NL63, HCoV-229E)에 비해 유지 기간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연구를 진행한 미국 예일대 제프리 타운센드(Jeffrey Townsend) 교수는 “자연 면역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다.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예방접종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8월 발표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그들 중 일부는 2021년 5월이나 6월에 재감염됐다. 또한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자보다 재감염될 위험이 2.34배 높았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