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평생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장기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골절 예방 및 골밀도 개선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 복약 주기와 방법,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고려한 최적의 약물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약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했지만 ‘10년’ 데이터를 장착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골다공증 장기치료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프롤리아는 파골세포를 자극하는 중간 매개체인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을 표적으로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을 억제함으로써 골 흡수를 막아 골절을 예방하고 골밀도를 개선합니다. 장기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일관된 치료 효과, 안전성, 투여 편의성이 특징입니다.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환자에게 프롤리아 또는 위약을 3년 간 투여한 FREEDOM 임상연구에서 프롤리아는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부위(척추, 고관절, 비척추)에서 지속적으로 유의한 골절 감소 효과(각각 68%, 40%, 20%)를 보였습니다.

FREEDOM 연구를 7년 연장해 총 10년 간 진행된 FREEDOM Extension 연구에서 프롤리아는 척추, 비척추 부위 신규 골절 발생률을 2% 미만으로 낮게 유지하고,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습니다.

또한 환자들의 척추 및 고관절 골밀도는 각각 21.7%, 9.2%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장기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임상적 혜택은 커지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와 1차 치료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BMD 개선효과를 보였습니다. 폐경 후 여성에게 프롤리아 또는 알렌드로네이트를 투여한 DECIDE연구에서 프롤리아 치료군의 요추, 대퇴 경부, 대퇴골 골밀도는 치료 단 1년만에 대조군 대비 각각 1.1%, 0.6%, 1.0%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프롤리아는 6개월 1회 피하주사의 편리한 제형으로 복약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폐경 후 여성에서 주 1회 경구제 알렌드로네이트와 프롤리아 비교한 DAPS 연구에서 치료 1년 시점의 프롤리아 약물 지속률은 주1회 경구제 보다 높은 88%를 기록했으며, 치료제를 교차 투여한 경우 치료지속률은 93%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투여 빈도(95%), 투여방식(91%), 편의성(93%) 측면의 치료 선호도 및 만족도도 프롤리아가 주 1회 경구제 대비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에는 프롤리아를 오래 쓰면 쓸수록 좋다는 연구논문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프롤리아 치료를 지속할수록 비척추 부위의 골절 위험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환자는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의료진 권고에 따라 치료를 지속해야 골절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강창남 교수는 “장기치료에 있어 골다공증 약물 치료의 지속성을 높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7명은 1년 안에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프롤리아는 약물 휴지기 없이 6개월에 1회만 주사하면 치료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치료를 지속할수록 그 혜택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프롤리아는 장기치료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최적의 골다공증 치료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학술적 가치도 높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환자들이 첫 치료를 안심하고 오랜 기간 꾸준히 지속하며, 이를 통해 골절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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