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6일 오후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 판정을 받은 두번째 환자다.

그는 30대 남성으로 5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접종 9일 후인 6월 5일 심한 두통과 구토가 발생해 의료기관 진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6월 8일 증상이 악화되고 의식변화가 있어 상급병원에 내원해 검사한 결과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을 의심해 치료하면서 확정을 위한 항체검사를 진행했고 15일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자는 계속된 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16일 오후 2시 10분경 사망했다.

추진단은 “확인된 기저질환은 없다”며 “사망진단서상 직접사인은 뇌출혈로 뇌출혈의 원인은 대뇌정맥동 혈전증이며 대뇌정맥동 혈전증의 원인은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