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혈액암협회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 상태 확인을 돕는 ‘CLL 바로 알기’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한국혈액암협회가 CLL 바로 알기 앱을 출시했다.
한국혈액암협회가 CLL 바로 알기 앱을 출시했다.

환자는 CLL 바로 알기 앱을 통해 매일 식사량, 체중변화, 체온, 감기나 독감 등 감염 경험이나 림프절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느낌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1주일에서 1년 단위로 건강 상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진료일정 입력 시 스마트폰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CLL 이해하기’, ‘경과 관찰의 중요성’, ‘CLL 치료법’ 등 질환 정보 확인과 한국혈액암협회 약제비 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앱 자문에 응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엄기성 교수는 “국내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약 60~70%는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발견된다”며 “이러한 환자의 치료는 완치가 아니라 질병의 활성도를 감소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바로 시작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며 질병을 관리하는 경과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혈액암협회 이철환 사무총장은 “일부 환우는 진단을 받은 후 경과 관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고 급성으로 진행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는다”며 “매일 자신의 건강상태를 기록하고 정기적으로 의료진에게 증상 변화를 공유할 수 있는 앱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한편, CLL 바로 알기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