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한의사 대상 지방자치단체 1차 인과성평가는 '7일' 실시
방역당국 “2차 백신 접종 앞둔 의료진 우려 해소 위해 대응체계 가동”

울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지난 2일 사망한 한의사에 대해 방역당국이 아직 인과성평가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1차 부검결과에서 육안소견상 심장이상과 동맥경화가 발견됐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후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은 “해당 사례는 50대 의료진으로 4월 26일 접종 후 27일 증상이 시작됐으며 발열, 근육통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4월 30일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했고 5월 1일에는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상황이었는데 요양보호사가 방문했을 때 일단 열이 있다는 것만 체크하고 그날은 혼자 지내게 했고 2일 재방문 했을 때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망한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해당 케이스에 대해 역학조사해본 결과 과거력, 기저질환을 봤을 때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었고 2015년도에 뇌경색으로 죄측 편마비가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증상은 발열, 오한 외 특별한 것은 없었고 3일 부검이 진행돼 1차 부검 소견을 공유받았는데 육안소견상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동맥경화가 일부 확인됐다’며 이에 대해 추가 정밀검사가 진행돼야 사인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조사된 것은 이 정도며 지방자치단체 인과성평가는 7일 1차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신 접종 후 의료진 사망으로 인해 2차 접종을 앞둔 의료진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방대본은 “(중증 이상반응 중) 아나필락시스는 대부분 30분 이내 발생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우 의료기관 접종을 하기 때문에 응급조치나 응급대응이 원활하게 잘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희귀혈전증 같은 경우에는 현재까지 접종을 꽤 진행했지만 혈소판이 감소되면서 특정한 부위에 생기는 희귀혈전증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고 확률적인 측면에서 발생할 수는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의심되는 증상에 대한 부분들, 또 의심됐을 때 어떻게 진단과 치료를 하는지에 대해 계속 의료기관과 접종자들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최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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