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대한의학회, 현황 보고서 발간
진단, 치료, 예방 등 분야별, 기저질환에 따른 환자별 지침 현황 수록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과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가 코로나19에 대한 국내 임상진료지침을 한데 모은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심층분석 보고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는 2020년 7월을 기준으로 대한의학회 산하 각 학회와 학술논문, 보고서 등에서 언급된 국내에서 개발된 지침 25편을 모아 분석한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통합 임상진료지침이다.

보고서에는 진단, 치료, 예방, 특정상황에 대한 권고 내용으로 총 4분야의 주요 권고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선별검사 및 진단 관련해선 선별검사 시의 권장사항에 대한 내용과 흉부X선을 권장하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 검체 채취 시 주의 사항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약제 치료의 경우, 대한감염학회와 대한내과학회의 항바이러스 약제치료 지침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치료가 권고되는가 ▲어떤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치료가 고려되는가 ▲치료를 시작하는 가장 적절한 때는 언제인가 등 7가지 임상질문에 대한 권고사항과 등급을 제시했다.

예방을 위해선 손씻기와 같은 국민의 일반 예방지침을 포함해 호흡기환자/중환자 치료 시의 예방수칙과 의료기관에서의 상황별 감염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을 담다았다.

이밖에 신생아, 소아 청소년, 암환자, 기타 기저질환이 있는 특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질환과 코로나19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치료 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도 수록했다.

해당 보고서는 보의연 누리집(www.neca.re.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보의연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대한감염학회와 함께 최신 임상근거를 기준으로 공동 연구한 ‘코로나19 치료 임상진료지침’을 발표 예정이다.

또 계속되는 변이와 확산되는 현실을 반영하여 대한의학회와 공식적인 협업 하에 비약물적 치료와 진단이슈 등으로 진료지침의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이번 보고서에 수록된 지침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데이터로 개발돼 한계가 있지만, 추후 국내 상황에 맞는 적합한 지침을 개발하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의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상진료지침뿐 아니라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의료공백과 코로나 블루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보건의료시스템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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