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 후 귀국…심한 경련으로 입원
"의심 증상일뿐 백신 부작용이라고 판단하기 일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귀국한 20대가 심한 경련 증상을 보여 A대학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 8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알레르기 등 다른 기저질환이 없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로 의심되고 있다. 그가 맞은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가 개발한 mRNA 백신이다.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즉시 질병관리청에 신고했고, 질병관리청은 이에 따라 긴급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의심 증상을 보여 질병관리청에 신고했을 뿐”이라며 “다른 검사 결과들이 나와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질병관리청이 긴급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라고 최종 판단 내리기 전까지는 섣불리 백신 부작용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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