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7월 28일 성의회관 5층 소피아의 방에서 제 1회 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제 1회 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포스터가 서울성모병원 내에 설치된 모습.
제 1회 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포스터가 서울성모병원 내에 설치된 모습.

이날 경진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심사위원 및 발표자만 참석하는 등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해 ‘가톨릭중앙의료원(CMC) nU CDW’를 오픈한 데 따른 것이다. CDW((Clinical Data Warehouse)는 임상정보를 비식별화 해 연구자 스스로 데이터 추출과 수집이 가능하도록 모아놓은 연구지원 시스템이다.

서울성모병원은 CDW 및 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 분위기 조성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 연구 및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병원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의 프레젠테이션과 10개 포스터의 발표가 진행됐다.

경진대회 참가자들은 CMC nU CDW 데이터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기상청, 국토교통부 데이터 등을 활용했으며, 1차 접수에서는 임상, 진료, 프로세스 등 다양한 분야의 36개 아이디어가 공모됐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이 선정됐으며, 참가상을 포함해 1차 선정된 20개 팀에게는 순위별로 상금 1,50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총 1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최우수상은 혈액내과 윤재호 교수의 ‘임상 연계과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 희귀 합병증인 간문맥폐쇄질환의 실제 발생률과 치료 성적 분석’이라는 주제의 연구가 선정됐다.

서울성모병원은 해당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정확한 발생률이 발표된 바 없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합병증인 간문맥폐쇄질환의 발생률을 CMC nU CDW를 이용해 분석했고, 분석 결과 자체로 논문화가 진행 중이며, 기존 데이터를 추가해 예방 약제에 따른 발생과 치료 성적을 분석할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연구의 활용가치 수준 및 파급 효과에 큰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8일 제 1회 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가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성의회관에서 개최됐다.
지난 7월 28일 제 1회 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가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성의회관에서 개최됐다.

김대진 디지털헬스케어본부장은 “경진대회를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로 데이터 활용 경쟁력의 향상과 의료 서비스의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와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부분 연구하고 노력하여 보건 의료부문의 4차 산업에서의 가장 앞장서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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