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탈리아 의사 수 6.55명, 노르웨이 6.31명, 이스라엘 4.29명
급성기 병상수는 7.15개에서 7.08개로 소폭 감소

우리나라 의사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와 비교해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 한국의 사회지표’를 18일 공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39명(한의사 포함)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00년 1.54명에서 2010년 2.05명으로 증가했고 2015년 2.32명, 2018년 2.3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OECD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17년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6.55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는 6.31명, 독일이 6.10명, 스페인이 5.45명, 이스라엘 4.29명 순이었다.

증가세를 보이던 급성기 병상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급성기 병상수는 2000년 4.57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7.15개에 이르렀으나, 2018년 소폭 감소한 7.08개를 기록했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경상의료비 비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2018년 우리나라 경상의료비는 144조4,000억원으로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율은 8.1%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OECD 평균인 8.8%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OECD 주요 국가의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율을 살펴보면 미국은 16.9%로 가장 높고,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11.2%, 영국이 9.8%, 이탈리아가 OECD 평균인 8.8%였으며, 우리나라와 멕시코(5.5%)는 평균에 비해 낮다.

정부 의무가입제도에 따른 의료비는 86조3,000억원으로 59.8%를 차지하고 있으며, 민간의료비는 58조1,000억원으로 40.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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