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미국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0)'에서 세계 37위를 차지했다.

미국 미네소타의 메이요클리닉이 세계 최고의 병원 1위로 꼽혔으며,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스위크와 독일 시장통계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조사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설문에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총 21개 국가의 의사와 병원 관리자 등 의료전문가 7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21개 국가 선별기준은 생활수준과 기대수명, 인구규모, 병원 수와 데이터 가용성 등을 참고했다.

순위는 이들 의료전문가의 의견과 환자 설문조사 결과(▲병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병원 추천 등) 및 병원에 관한 의료 KPI(Key performance indicators, 성과지표)(▲사망률 ▲환자안전 ▲재입원율 등)를 기반으로 매겨졌다.

세계 최고의 병원 50위권에 포함된 국내 의료기관은 37위를 차지한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42위를 기록한 삼성서울병원 2곳이다.

51~100위 안에 든 국내 의료기관은 고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으로 빅5 병원이 대거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병원에 이어 국내 최고의 병원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1위(97.6%)를 기록했고, 2위(94.2%)는 삼성서울병원, 3위(93.4%)는 서울대병원, 4위(91.7%)는 세브란스병원, 5위(91.4%)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차지했다.

이어 6위(88.2%)는 고대안암병원, 7위(87.8%)는 서울성모병원, 8위(87.4%)는 경희대병원, 9위(87.3%)는 강북삼성병원, 10위(87.2%)는 아주대병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발표된 세계의 최고 병원 2019에서는 11개 국가의 1,000개 병원이 참여한 반면 2020년에는 21개 국가의 1,500개 병원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또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병원 ‘전문병원’(Best Hospitals-Top Specialized)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의료기관 129곳 중 국내 의료기관은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국군수도병원, 원자력병원, 강동성심병원, 중앙보훈병원 등 5곳이 있다. 전문병원 부문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병원으로는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센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