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제공한 의료빅데이터 기반으로 데이터 구조화 및 플랫폼 구추 등 기술지원

연세의료원과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헬스케어 합작법인 ‘파이디지털헬스케어(PHI Digital healthcare)’에 투자하기로 했다.

양 측은 4일 오전 11시 세브란스병원에서 헬스케어 ICT 합작법인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1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

파이디지털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산업 선도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세브란스의 의료 노하우와 KT의 ICT기술 컨버전스를 통해 설립된 회사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양측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연세의료원은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650만 질환자의 의료 데이터 사용권과 의료 정보 시스템의 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며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의료 빅데이터가 가지는 의미와 정보를 도출할 데이터 구조화 및 플랫폼 등 기술 지원에 나선다.

분석된 데이터는 의료 현장에서 비식별, 익명화돼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연세의료원이 추구하고 있는 디지털 병원으로의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한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보유한 연세의료원이 국내 최고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의료 기술의 미래를 선도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의료원이 추구하는 의료 인공지능 개발과 혁신 의료 서비스 제공도 보다 가까운 현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카카오의 ICT 기술과 연세의료원의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결합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국내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협약식에는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남궁기 사무처장, 장혁재 의료정보실장, 김용욱 기획부실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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