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추진방안 보고…65세 이상 접종 도입 시 연간 5000억~7000억 소요

질병관리본부가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65세 이상 국민 대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을 검토한다.

질병관린본부는 25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대상포진에 걸렸거나 노출 후 평생 전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저하 등에 의한 증식으로 피부수포, 진경통증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예방접종은 1회 접종으로 연령에 따라 50~60% 수준으로 발병 감소 및 중증도 수준, 합병증 빈도가 경감된다.

국내에서는 2017년 71만여명의 대상포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매년 3~4%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 합병증이 연간 14만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전체 대상포진 환자의 20%에 달한다.

이에 따른 2017년 대상포진 치료비용은 851억원이었으며, 매년 6~10%씩 증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으로 인한 소요 예산은 65세 이상 전수 접종지원 시 5,000억~7,000억원, 65세만 접종지원 시 400억~600억원으로 추계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2019년 상반기까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지원 신규 도입 타당성 분석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재정당국 협의 후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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