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스콘과 성분 같은 제네릭 의약품 23개 허가받고 판매 중스트렙실 성분, 파스에 쓰이는 진통제 성분으로 다른 진통제로 바꾸면 돼

[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최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제품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의약품인 개비스콘이나 스트렙실을 대체할 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카페인 맘스홀릭, 레몬테라스 등 커뮤니티에는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체할 품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늘고 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개비스콘(성분명 알긴산나트륨/탄산칼슘/탄산수소나트륨)은 지난 2009년 국내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역류성식도염을 대중에게 알리고, 위산 역류와 가슴 쓰림 현상을 5분 내 빠르게 진정시키는 효과를 강조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임신부나 영유아도 복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비약으로 구비해놓고 복용하던 소비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대체할 품목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 2013년부터 역류성식도염치료제인 개비스콘(성분명 알긴산나트륨/탄산칼슘/탄산수소나트륨)과 성분이 같은 제네릭 의약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동국제약 위스콘, 동아제약 애시논액, 조아제약 알지스콘 과립 등으로 국내 허가된 개비스콘 대체품만 23개다.

서울 지역의 한 약사는 "개비스콘은 Only one 제품이 아니라 대체할 품목이 많기 때문에 해당 약이 필요한 환자들이 불편을 겪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체할 약물이 충분하기 때문에 개비스콘을 복용하던 환자들도 제네릭 의약품으로 교체하면 되는 것이다.

인후염치료제인 스트렙실(성분명 플루르비프로펜) 역시 마찬가지다.

스트렙실은 사탕(트로키)제형으로 인후두에 발생한 염증에 직접 성분이 닿아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제다.

그러나 주요 성분인 플루르비프로펜은 주로 파스에 쓰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이다.

제형이 사탕이라는 것만 제외하면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등 같은 계열의 진통제로 대체 가능하다.

전남 여수 세명약국 김성진 약사는 "개비스콘도 제네릭 의약품이 많이 나와 있고, 위장약 알약 또는 겔제를 권해드리면 된다"면서 "또한 스트렙실은 사탕이 아니라 진통제이기 때문에 다른 성분의 진통제나 목캔디를 권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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