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휘 회장, "유통질서 확립 아젠다 1순위" 강조

[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협회)가 2016년 의료기기 구매대행을 하는 간납업체 철폐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협회는 간납업체가 사실상 구매대행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해왔다고 철폐를 요구해왔다.


황휘 협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제17회 정기총회’에서 “올해 간납업체 철폐를 위한 규제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휘 회장은 “2016년 세계경제는 북한의 핵리스크 등의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의료기기업계가 지난 10년간 이뤄온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건강보험 재정과 연계되는 의료기기 제값받기와 간납업체 철폐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간납업체 철폐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아젠다로 삼겠다고 했다.

황휘 회장은 협회 내 조직된 간납업체 개선 TF팀의 적극적인 활동 및 규제 제도개선 요구 등을 해나가겠다고도 했다.

황휘 회장은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세계시장에 양질의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의료기기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은 험난하지만 정부와 회원사 그리고 업계가 하나로 노력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승희 처장은 “최근 5년간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브라질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증가로 연평균 10 꾸준한 혁신을 해왔다”며 “하지만 국내 의료기기 업계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R&D에 대한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투자지원이 절실한 상태”라며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업계의 발전을 모두 고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김승희 처장은 “정부는 의료기기의 안전과 산업경쟁력 확보를 균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회는 지난해보다 7,700여만원 감액된 29억 9,162만원을 2016년 예산으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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