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취업지원센터, 4개월간 1266명 교육…4명 중 1명 취업

[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결혼, 육아 등의 이유로 수년간 의료 현장을 떠났던 간호사들이 속속 재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간호취업지원센터에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이수한 이후 간호·간병통합서비스(구 포괄간호서비스) 시범 병원 등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간호취업지원센터에서 지난해 12월까지 총 1,266명의 간호사 및 간호대학 졸업자 등이 교육을 마쳤다.



간호취업지원센터는 간협과 대한중소병원협회가 지난해 9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의 선결과제인 적정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유휴간호사 495명 ▲간호대학 졸업예정자 218명 ▲간호관리자 194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운영예정 병원 간호사 및 취업예정자 359명 등이 교육을 받았다.

유휴간호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기 40시간(오프라인 8시간, 온라인 16시간, 실기 16시간)과 실습 40시간 등 80시간 과정으로 운영됐는데, 교육을 마친 유휴간호사 495명 중 지난 1월말까지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총 125명으로 4명 중 1명꼴로 취업을 했다.

교육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간호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교육이수 간호사 495명 중 51%가 서울과 인천 지역 거주자였고 이어 부산, 대전, 대구 순이었다.

또 신규 및 이직 간호사보다는 경력단절 기간이 10년 이하인 경우가 전체의 49%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간호취업지원센터는 전국 117개 병원 및 학교에서 위촉된 실기 및 실습 강사 244명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의 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습기관도 서울 21개, 인천 16개, 부산 9개 등 6개 지역의 87개소를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교육프로그램 참석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센터가 유휴간호사 및 신규 간호사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론 및 실기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94.7점과 92.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교육을 신청한 경력단절 간호사 203명에게 교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교육을 이수한 간호사를 포함해 취업 연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간협 김옥수 회장은 “교육받은 간호사들이 중소병원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과 지지를 하는 등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운영결과를 토대로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해 간호사의 취업률 증가와 이직률 감소를 위한 방안으로 취업연계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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