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내과 전문의 4~5인 채용…5인 채용 시 근무여건 향상될 전망

[청년의사 신문 정승원] 서울대병원의 내과 호스피탈리스트 채용 모집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목표 인원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서울대병원 내과 Hostpitalist’ 채용공고를 내고 통합진료교수라는 이름으로 내과 전문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공고에는 채용인원을 ‘○명’으로 표기해놓았지만 실제 채용 목표 인원은 4~5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내과 전문의 최소 4인 이상을 채용해 내과 중앙병상과 야간 당직 근무 교대를 맡게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특히 4주를 기준으로 2주는 주간 근무, 1주는 야간 근무, 1주 오프라는 근무형태를 갖게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최대 5명의 채용을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호스피탈리스트로 채용된 내과 전문의의 근무형태가 기존 호스피탈리스트들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을 진행한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내과 전문의 4인을 채용했지만 내과 급성기병상(AMU) 외에도 응급실 내과 환자 분류 업무를 맡아 실제로 병동을 맡는 내과 의사는 3인이었다.

미국의 경우는 5인 1조의 호스피탈리스트 당직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1주 주간 근무, 1주 야간 근무에 2주의 오프가 주어진다.

4명에서 5명으로 예정된 서울대병원 호스피탈리스트도 전체 채용 인원이 늘수록 근무여건 여건 역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서울대병원 내과 호스피탈리스트는 당직을 포함해 주당 50시간 전후 근무를 하며, 야간 근무 시 내과 당직 전공의에 대한 관리·감독자 역할은 물론 학생과 전공의 교육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서울대병원 내과 허대석 교수는 “호스피탈리스트 당직을 5인 1조로 하고 스스로 근무를 조정하게 하면 삶의 질은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호스피탈리스트를 채용한다면 5인 1조로 뽑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 업무를 12시간씩 나눠서 하면 야간 당직을 한 달에 1주일 하는데 이 정도는 용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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