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전문적 기능 탑재로 의료진 활용 증가 예상

[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모바일 기술을 보건의료와 접목한 ‘모바일헬스(m-health)’가 산업과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현재는 이에 회의적인 의료진들도 결국 해당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의료서비스산업 규모 예측 및 전망’을 통해 모바일헬스가 전문적인 기능을 구현하기 시작하면서 기술의 활용도가 점차 일반인 중심에서 의료진들의 업무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그간 모바일헬스 기술에 다소 회의적이었던 의료진들도 향후 전문적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헬스의 등장으로 이를 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활용은 환자 관련 데이터 접속과 환자와의 의사소통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모바일헬스로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도 봤다.

선진국에서는 검진 비용이 절감되고, 개도국에선 별도의 인프라 투자 없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과 질병진단 등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보건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이 약화되고 환자의 권한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흥원은 “모바일헬스의 활용은 낮은 비용으로 접근성 향상과 대중의 요구를 증대시킨다”면서 “주로 활용분야는 1차 의료와 만성질환관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모바일헬스케어가 근로자의 건강관리나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 등에 연계돼 활용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모바일헬스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헬스케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외에도 모바일헬스와 결합된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범위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모바일헬스 시장도 기존 피트니스와 웰니스 중심에서 치료 및 수술부문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진흥원은 “시장에서 일상생활 속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통합관리하는 웨어러블의 응용방식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크라우드 컴퓨팅, 소셜 네트워킹 등과 결합돼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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