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사결정자료 분석…40대 이상 환자 68%

[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속 쓰림, 소화불량 등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소화계통 질환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민 5명 중 1명이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40대 이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에 대해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진료인원은 1,036만2,550명으로 2010년 1,008만259명에 비해 약 28만명이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0.7%로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진료비는 2011년 6,526억8,153만원에서 2015년 6,725억1,520만원으로 5년만에 198억원이 늘었고 연평균 0.8%의 증가율을 보였다.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은 진료인원 3명 중 1명이 40~50대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8.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0.8%로 가장 많고 40대는 17.9%, 60대가 15.2%, 70세 이상 14.0%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의 환지비율이 전체 68%를 차지했다.

세부상병별로는 ‘위염 및 십이지장염’, ‘위-식도 역류병’이 대부분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78.1%의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위-식도 역류병’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진료인원이 401만여명으로 2011년에 비해 약 78만명(24.1%)가 늘었다. 이 질환은 진료인원 중 78%가 50대 이상이다.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은 소화계통의 질환으로 흔히 알고 있는 위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이 포함돼 있다. 불규칙적인 식생활,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공통적으로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질병에 따라 가슴 쓰림, 산 역류증상, 복부팽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질환은 흔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나 전문의의 진료 및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설 연휴 일시적인 과식, 과음이 위염, 역류성식도염 등의 질환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힘들지만 위궤양 등 기존 소화계통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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