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 분석…오스코텍·아이진·제넥신 등 꼽아

[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사례가 회자되면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16년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을 가진 바이오기업들을 분석한 증권가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KDB대우증권은 4일 오스코텍, 아이진, 지트리비앤티, 제넥신을 올해 주목해야 할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았다.

제시된 유망 파이프라인 중 경구용 SYK(자가면역질환 및 염증 질환, 그리고 항암제의 타겟이 되는 체내 효소) 저해제인 오스코텍의 신약 파이프라인(SKI-O-703)은, 국내 범부처 신약개발 사업에 선정돼 임상 개발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반복투여에 대한 최종결과 시기가 올해 연말이나 2017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 기업으로는 동일 타깃 저해제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아이진의 신약파이프라인(EG-Mirotin)은 초기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로 망막 혈관의 정상화 및 안정화를 유도하는 작용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다른 안구 질환 치료제와 달리 피하주사(소량의 약을 직접 피하조직에 주사)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프랑스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임상 종료 시점이 4분기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트리비앤티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파이프라인(GBT-201)은 최근 10년간 안구건조증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신약 허가가 없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임상결과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상결과는 올해 2분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어 제넥신의 경우엔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가장 많은 임상개발비(170억원)이 투입된 성인 및 소아 왜소증 치료제 파이프라인(GX-H9)을 유망 파이프라인으로 선정했다.

보고서는 "대규모 개발비 투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바이오벤처 기업의 신약 파이프라인들은 기술 이전 성과를 위해 경쟁 파이프라인 대비 차별성 혹은 독창성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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