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참여 환자 수 증가로 2013년 약 10만명…KRPIA, 조사 발표

[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글로벌 제약사가 진행한 다국가 임상연구로 국내에 최소 520원의 의료부담비 절감효과가 발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 다국적제약사 임상연구 국내 참여 환자 수

최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발간한 ‘2015 KRPIA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회원사 중 22개 다국적 제약사의 1상~4상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국내 환자 수는 2011년 6만5,379명에서 2013년 9만8,912명으로 연평균 23% 증가했다.

또 2013년을 기준으로 다국적 제약사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를 통해 한 해에 최소 520억원의 의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RPIA가 최근 5년전부터 매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R&D 현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다.

의료비 절감효과는 2011년 국민 1인당 약제비(의료비의 20%), 국민 암환자 1인당 약제비(의료비 20%) 각각에 연간 비암 임상시험 참여 환자 수와 암 임상시험 참여 환자 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추산됐다.

KRPIA는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연구개발 활동은 국민들의 의료비 절감과 국내 의료보장 비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R&D 투자비용은 매출액 대비 평균 5.6%로,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임상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연구에는 약 만여명 이상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국가 임상시험 유형별 연구개발비 점유율에서는 3상 임상시험(2012년 31%, 2013년 33.5%)이 가장 높았다.

초기 임상시험인 1상(2012년 1.4%, 2013년 3.9%)과 2상(2012년 5%, 2013년 5.8%)의 점유율도 소폭 증가했으나, 4상 임상시험은 2012년 8.9%에서 2013년 8.3%로 소폭 하락했다.

KRPIA는 “높은 수준의 제반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초기 임상연구에 대한 투자는 국내 임상연구 수준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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