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티닙 대비 생존기간 연장 개선시켜…전반적 건강상태와 삶의 질도 개선

[청년의사 신문 이정수] EGFR 표적치료제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이 화학요법 1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편평세포폐암 환자에서 엘로티닙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1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편평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지오트립과 엘로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직접 비교하기 위해 진행된 3상 임상시험인 LUX-Lung 8 연구결과, 전체 생존기간은 지오트립 치료군이 7.9개월로 엘로티닙 치료군(6.8개월)보다 길었고, 사망 위험도 지오트립 치료군에서 19%까지 유의하게 감소됐다.

무진행생존기간은 지오트립 치료군 2.6개월, 엘로티닙 치료군 1.9개월로 나타났다.

지오트립 치료군에서 엘로티닙 치료군 대비 전반적인 건강상태 및 삶의 질 개선이 있었고,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 비율은 두 치료군에서 유사했다.

EGFR 억제제인 엘로티닙은 현재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이번 결과는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베링거인겔하임 종양학 치료분야 부서장 메흐디 사히디(Mehdi Shahidi) 박사는 “ErbB Family를 광범위하고 비가역적으로 억제하는 지오트립의 기전으로 엘로티닙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인 것을 설명할 수 있다”며 “이번 결과를 각종 규제 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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